동남아 음식 러버인 내가 계속 가보고 싶었지만 연차가 아니면 갈 수 없는 밥집이 있어서 연차인 기념으로 겸사겸사 오전에 다녀와봤다.
남박
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76길 11-31
평일~주말 08:00 - 15:30(마지막 주문 15:00)
이 곳의 포인트는 아무래도 가게의 외관인가보다.
남박이라는 가게 이름이 익숙하지 않더라도 남영동 맛집을 검색해본 사람이라면 눈에 익숙한 모습일 수도...
간판엔 남박이라는 이름이 따로 쓰여있지 않지만 이 외관을 절대 지나치고 갈 수는 없을 걸
오픈 시간이 이른 만큼 문을 닫는 시간도 빠르다.
아침식사로 쌀국수를 열정적으로 먹는 일러스트가 느낌이 마음에 든다.
가게 분위기가 베트남 같다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글이 많았는데 왜 그런지 알겠다.
테이블들이 매우 베트남스럽다고나 할까? 한 번밖에 안 가봤지만 그냥 사진으로는 많이 봤었으니까...
여름엔 매우 더울 것 같은 기분도 좀 느껴진다.
메인 메뉴는 한우 쌀국수, 얼큰 한우 쌀국수가 전부다. 전엔 믹스도 있었는데 이제는 안 판다고 한다.
그리고 샐러드나 믹스 장밥도 많이 시켜먹는 것 같으나 나는 오늘 기장 기본인 한우 쌀국수로!
아침으로 한 끼 하기엔 결코 착하진 않은 가격...
메뉴를 주문하면 요런 귀여운 밑반찬(?)이 나온다.
보통의 쌀국수집에서는 절인 양파나 단무지를 주는데 숙주를 피클처럼 만든 거에 소스 + 고수가 올려져서 나온다.
사실 처음에 이게 밑반찬인지 국물에 넣어 먹으라는 건지 잘 몰라서 조금 고민했다. ㅎㅎ
그리고 국물에 넣어 먹을 수 있게 매운 고추도 따로 준다.
짜잔~한우 쌀국수다. 쌀국수 위의 고명이 독특하다. 생고기라니 ㅎㅎㅎ
국물은 조금 익숙한 듯하면서 진했다. 그리고 곁들여진 야채 중에 약간 독특한 향이 나는 게 있었다.
생야채가 올라가 있는데 파 말고 처음 보는 듯한 풀이 있는데, 조금 안 익숙한 향이 나는 풀이었다.
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법한 풀이다. 나도 처음엔 그냥 먹다가 나중에 그냥 빼고 먹었다.
처음엔 그릇 사이즈를 보고 양이 작은가 싶었는데, 국물까지 다 먹고 나면 절대 작은 양은 아니었다.
배는 부르지만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고 싶긴 했다. ㅎㅎ
다음 연차엔 얼큰 한우 쌀국수 먹으러 갈 거다. 다른 메뉴도 궁금해지는 곳이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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